최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기자실)에 들러 '이명박 정권의 언론 장악 음모'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면서 서울시의회 돈선거 사건 관련한 논평을 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 "돈나라당 원조적 비리 차떼기 본색 부패원조 오리발 울트라캡숑꼬리자르기 왕짱당"이라고 한 번에 발음하기도 힘든 34글자로 된 다른 이름을 지어 불렀다. 풍자도 이만한 풍자가 없다.
그는 "서울시의회 뇌물 추문이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풀뿌리민주주의를 말살시키고 있다. 그런데 수사 당국과 한나라당은 도마뱀 꼬리 자르듯 꼬리자르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논평을 시작했다.
이어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적어도 풀뿌리민주주의의 회생을 위해서는 이런 부패와 비리에 가감없는 메스를 들여대야 된다는 것"이라며 "정당과 지역과 지위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티끌없이 털어내서 지방자치를 본 궤도에 올리고 부활시켜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이름이 길어졌다. '돈나라당 원조적 비리 차떼기 본색 부패원조 오리발 울트라캡숑꼬리자르기 왕짱당'. 무려 34글자의 당명을 국민들이 부여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앞서 최 대변인은 지난 15일에도 "이명박 정권은 삼신할미도 포기한 삼신정권이다. 외교는 굽신, 경제는 불신, 남북관계는 망신살을 떨고 있는 삼신정권"이라고 해학과 풍자를 곁들인 논평을 내놔 당시 국회 정론관을 한바탕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김유정 대변인도 지난 18일 잇따라 국정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날치기, 망치기, 뒷북치기'의 3치기 정권"이라고 신랄하게 풍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한나라당은 저 소리 듣고 뭐라고 반격 안하나. 할말이 없나. 34글자 당명이면 세계 신기록이겠다 기네스북에 등록 안하나. 한나라당이 반대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