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천 이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정수장학회의 장학금을 받은 학생모임의 상청회 회장을 지냈다. 여기에다 영남대 졸업, 서강대 대학원 석사학위 등으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연이 깊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김 이사장이 상청회 회장 출신인데다 매번 박 대통령에게 정치후원금을 내왔던 이력을 거론하며 "김 이사장과 박 대통령은 '지울수 없는 관계'"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김 이사장 선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정립 및 사회 환원의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었던 국민들로서는 몹시 실망스러운 일이며 최필립 이사장의 사퇴를 계기로 정수장학회의 사회 환원을 이루고 설립 취지에 맞는 운영을 바랐던 국민적 요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정수장학회가 이미 사회 환원이 됐고 본인과는 무관하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번 인사는) 사회 환원은커녕 친박 인사에서 또 다른 친박 인사로 얼굴만 바꾸는 국민기만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이 정수장학회의 사회 환원을 통한 국민대통합의 길로 나설 것이라던 모든 기대를 접을 수밖에 없고 정수장학회와 관련한 사회적 논란의 재현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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