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저지 전국농민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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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저지 전국농민대회 열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3.05.0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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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반동부그룹 투쟁 예고... 동부팜한농 특혜 로비의혹 진상규명 촉구

▲ 전국 농민들은 6일 오후 국회 앞에서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저지 전국농민대회를 열어 동부그룹의 농업장악 음모를 규탄하고 동부팜한농 특혜 로비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300만 농민 분노한다. 재벌의 농업생산 진출 저지하자!
정부는 농민을 퇴출시키는 기업농 육성 정책을 폐기하라!
정부는 재벌에게 몰아준 FTA농업피해보전금 87억을 당장 회수하라!
국회는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규제를 위한 입법청문회를 실시하라!
동부그룹은 농업장악 음모 중단하고 농민들 앞에 석고대죄하라!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팜한농 등 대기업의 농업생산 진출 저지를 위한 전국농민대회가 6일 국회 앞에서 열린다.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

전국농민회총연맹은 5일 "농민에게 돌아가야할 FTA피해보전금 87억원이 각종 비리와 특혜로 동부그룹에 지원됐음이 밝혀졌지만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고, 자금은 전혀 환수되지도 않았다"며 "최대 농번기지만 '대기업 농업생산진출 저지!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은 농업생산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동부그룹의 농업장악 음모를 규탄하고 동부팜한농 특혜 로비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

전농이 공격 지점으로 삼고 있는 동부그룹 동부팜한농은 대규모 생산 단지를 건설해 농업생산에 진출하려다 농민들의 저항에 부딪혀 동부화옹단지 포기 선언을 했다. 그러나 동부그룹은 새만금이나 논산 단지계획에 대한 언급을 피한 채 수출용이라던 토마토를 국내에 유통시키고 있어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농민들은 동부제품 불매운동에 그치지 않고 대기업의 농업생산 진출을 근본적으로 막아내기 위해 이번에 전국농민대회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대적인 반동부그룹 투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농 강석헌 대외협력국장은 "동부그룹(동부팜한농) 불매운동으로 집중된 투쟁을 대기업의 농업생산 진출을 근본적으로 막아내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입법투쟁으로 확산해 농민들만의 투쟁을 넘어 범국민 투쟁으로 나아가는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농번기인 모내기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전국농민대회는 농민들의 전국 투쟁역량을 최대한 집중해 정치권을 압박하고 이후 여론전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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