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새 일자리 창출 크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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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새 일자리 창출 크지 않을 듯
  • 김선주 기자
  • 승인 2007.05.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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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1만9232명 채용 예정... 금융·식음료·섬유 '맑음'

올 하반기 채용시장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대상 '2007년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는 1만9232명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실제 채용규모 1만8860명에 견줘 2.0% 늘어난 것이다.

조사대상 기업의 80.6%(393개사)가 신규인력 채용계획 여부를 확정했으며, 이 가운데 48.8%(238개 사)가 하반기 채용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31.8%(155개사)는 아예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채용계획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기업은 19.4%(95개사)였다.

신규채용을 확정한 238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감률을 물은 결과 '전년 수준' 71.4%, '전년 대비 증가' 15.2%, '전년 대비 감소' 13.4%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기업이 사실상 지난해 수준에서 신규인력을 뽑겠다고 답한 것이다.

업종별 채용 증감률을 살펴보면, 금융ㆍ보험업(20.0%), 식음료ㆍ외식업(13.7%), 섬유ㆍ의류업(11.1%), 석유ㆍ화학업(10.7%)  등은 채용이 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타제조업(-13.1%), 유통ㆍ무역업(-7.7%), 조선ㆍ중공업(-2.0%)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표 참조)

채용규모로는 전기ㆍ전자(3493명) 업종이 가장 클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금융ㆍ보험(2513명) ▲석유ㆍ화학(1640명) ▲식음료ㆍ외식(1553명) ▲제조업(1488명) ▲ITㆍ정보통신(1450명) ▲기계ㆍ철강업(1295명) ▲건설업(1060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하반기 채용증가계획을 밝힌 기업들은 증가 이유로 '신규 투자계획'(33.3%), '장기적 인재 확보'(27.8%), '매출 및 순익증대 예상'(16.7%) 등을 주로 꼽았다. 채용을 축소하는 기업들은 '경제상황이 불투명해서'(15.6%), '기업의 수익사업 모델이 없어서'(12.5%), '인건비 절감을 위해'(9.4%) 등의 이유를 들었다.

김선주 기자 sjgim@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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