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촛불 문화제..."국정원 사태 해결의 그날까지"
상태바
멈추지 않는 촛불 문화제..."국정원 사태 해결의 그날까지"
  • 김나래 기자
  • 승인 2013.06.26 2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꺼지지 않는 촛불, '내일도 또 내일도 지속될 예정'

▲ 이 땅에 정의와, 피땀으로 일궈낸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는 이번 사태는,초여름밤의 바람에도 흔들리고 꺼질듯 불안정한 우리의 현주소다.
ⓒ 데일리중앙 김나래.
제 6차를 맞은 대학생 시민 '촛불 문화제'가 26일 오후 8시 50분 종결, 해산했다.

그러나 내일인 27일 제 7차의 촛불은 다시 타오를 예정이다.

문화제 초반 경찰병력의 해산 요청이 있었으나, 이들은 평화롭고도 단호한 의지로 계단자리를 지켰다.

정식 집회신청서를 작성 요청해도 받아들여지지않고, 뜻을 모아 민주적인 모임을 구성해도 결국 불법 집회가 되어 해산요구만 받게 된다는 것.

불법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이들의 촛불은 너무도 소박하고 잔잔했다.

지난 대선 국정원 개입이 확실시되고, 이를 축소 은폐한 수사의 진실이 드러났다. 또 이와 관련된 이는 현 법무부의 수장이됐다.

이 땅에 정의와, 피땀으로 일궈낸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는 이번 사태는, 초여름밤의 바람에도 흔들리고 꺼질듯 불안정한 우리의 현주소다.

오늘 모인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올바른 행정의 리더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한다."며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최근 밝힌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매우 부정확하고 책임회피의 면모가 보였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대학생과 시민들은 오후 7시부터 두시간여동안 이번 사태의 명확한 진실을 알리고, 그에 따른 국민의 뜻과 의지를 모으기위해 노력했다.

최근 대학생과 시민, 강단에선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함께하고, 문화계 인사들도 시국선언 지지의사를 표명하는 등 정의를 향한 촛불은 늘어가고 있다.

박 대통령이 흔들리는 촛불을 꺼뜨릴것인지 세상을 밝히는 불이 되도록 견인할것인지 결단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