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홍준표 지사의 국회 증인출석 촉구
상태바
보건의료노조, 홍준표 지사의 국회 증인출석 촉구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3.07.10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의료노조가 국회 국정조사 증인 출석을 거부한 채 버티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 오만방자하다고 맹비난하며 "반드시 국회 증인석에 서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0일 성명을 내어 "홍준표 도지사는 비겁한 은폐·도피행각을 중단하고 진주의료원 폐업과정에 대한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특위'는 지난 9일 전체회의를 열어 홍준표 도지사를 동행명령하기로 하고 정우택 위원장 이름으로 "10일 오후 4시까지 출석하라"고 명령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국정조사에서 ▲진주의료원 정상화 노력을 하지 않은 의혹 ▲진주의료원 휴업·폐업 결정과정에 대한 의혹 ▲폐업 결정은 은폐한 채 국민과 국회를 기만한 의혹 ▲부실운영과 부정비리를 비호한 의혹 ▲강성노조·귀족노조를 핑계로 진주의료원 폐업을 정당화하려 한 의혹 ▲폐업을 강행하면서 도민혈세를 낭비한 의혹 ▲진주의료원 폐업 이유와 진주의료원 폐업 후 처분계획에 대한 의혹 등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다.

홍준표 도지사는 국회 국정조사 증인으로 출석해 진주의료원 폐업 이유와 과정에서 드러난 모든 의혹을 낱낱이 해명할 책무가 있다는 게 노동계와 정치권의 일치된 의견이다. 

보건의료노조는 "홍준표 도지사가 국회 국정조사 증언대에 서지 않는 것은 소신있는 정면돌파가 아니라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한 진실을 은폐하고 책임추궁을 회피하기 위한 비겁한 도피행위"라며 "홍준표 도지사는 '친박이 아니라서 핍박당하고 있다'고 억울해할 것이 아니라 국회와 국민 앞에 떳떳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10일 오후 4시까지 홍준표 지사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