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오만도 사장, 개값 발언(?)... "노예에게도 이렇겐 안한다"
상태바
발레오만도 사장, 개값 발언(?)... "노예에게도 이렇겐 안한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07.17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0년 98일 간의 직장폐쇄 및 대량해고 사태를 겪었던 발레오전장시스템즈(발레오만도)의 노동자 탄압과 비하가 도를 넘어섰다.

노동자들에게 농약을 뿌린 것도 모자라 회사 대표가 노동자 폭행을 용인하고 손해배상을 '개값'에 비유하는 막말을 해 노조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고 한다. 정치권도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진보신당은 "봉건시대 노예에게도 이렇게는 안 한다"며 발레오만도 사장의 상식 이하의 발언을 비난했다.

박은지 진보신당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어 "동물학대도 엄연히 범죄인 세상에서 사람에게 이런 식의 폭행과 언사가 자행된 건 현장 노동자들이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일"이라며 발레오만도에 대한 사법당국의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동영상 등 증거가 명확한데도 발레오만도 강아무개 사장은 발뺌만 하고 있으니 죄의 무거움이 더 크다. 아무리 악덕사업주라고 해도 노동자를 '개'에 비유하고 거짓말을 일삼는 것은 회사 대표는커녕 최소한의 시민적 도덕성에도 미달한다"고 질타했다.

경주경찰서와 해당 노동청에겐 당장 사건에 대한 조사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회사 쪽의 노조 사무실 출입 방해 등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도 시급히 법적 조치를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