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 "내년 초 개헌논의 공론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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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국회의장 "내년 초 개헌논의 공론화해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3.07.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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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논의에 불씨 당겨... 19대 국회에서 '4년 중임제' 개헌 마무리?

▲ 강창희 국회의장은 17일 제헌절 경축사에서 "내년 초 개헌논의를 공론화해야 한다"며 정치권에 개헌 논의를 제안했다.
ⓒ 데일리중앙
국회는 17일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강창희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경축식에는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정홍원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4부 요인을 비롯해 입법·사법·행정부 및 주한외교사절을 포함한 사회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창희 의장은 이날 경축사에서 내년 초 개헌논의를 공론화해야 한다며 개헌 논의에 불씨를 당겼다. 권력구조와 관련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4년 중임 대통령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강 의장은 "새 정부에게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북핵 위기, 재정위기를 비롯한 시급한 과제들을 집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면서 "개헌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공론화해서 19대 국회에서 마무리 짓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파생된 우리 사회의 대립과 갈등을 근본적으로 치유해서 통합과 공정과 상생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쇄신을 강조했다.

강 의장은 "우리가 헌법을 보다 확고하게 수호하고 우리 생활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조금만 더 인내하고 노력하면 국회는 확고하게 쇄신될 것이고 이는 정치 전반의 쇄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감 의장은 또한 "올해는 제헌 65주년이자 정전 60년을 맞는 해"라면서 "북한은 핵무기를 내려놓고, 문을 열어 국제적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축식은 강 의장의 경축사에 이어 김형오 전 국회의장에 대한 국민훈장 무궁화장 전수, 선덕어린이 합창단과 아카펠라 그룹의 경축 공연 그리고 참가자 전원이 함께한 제헌절 노래 제창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이날 제헌절 공식행사 후 전직 국회의장단을 초청해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환담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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