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옛 진보신당)이 재창당 첫 사업으로 전국의 삼성전자서비스 A/S 센터를 포위한다.
최근 삼성전자는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창립을 필두로 제기된 A/S 노동자 불법하청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하청업체 사장들까지 동원해 여론전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
이에 노동당은 재창당 첫 사업으로 전국의 삼성전자 A/S센터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비판 여론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1인시위를 진행한다고 박은지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노동당은 또한 사내하청 불법파견 현대자동차와 A/S 노동자 불인정 삼성전자를 규탄하는 내용으로 전국에 정당플래카드를 내걸고 정당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영문표기명도 정했다. 영문명은 'Labor Party(약자 LP)'로 영국노동당 'Labour Party'와 조선노동당 'Worker' Party'와 차이를 두었다.
노동당 이용길 대표는 이날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노동당 결정에 대한 당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며 "당명 변경과 함께 국민의 관심도 많이 받고 있는 만큼 이름값하는 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재창당 후 첫 외부 일정으로 23일 오후 1시에 진행되는 현대차 희망버스 탄압 규탄 기자회견과 오후 6시 서울 대한문에서 열리는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망 노동자 고 황민웅님 추모제에 참석한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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