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대참사 초래' 철도 1인승무제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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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대참사 초래' 철도 1인승무제 중단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07.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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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공사의 철도 1인 승무제 도입을 둘러싸고 철도 노동자들이 쇠사슬 연좌시위를 벌이며 격렬하게 반대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다음 카페)
ⓒ 데일리중앙
철도공사가 경영 효율을 이유로 철도 1인 승무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인 승무제 추진은 국토부가 부채 해소를 위해 철도공사 운영비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다 보니 재정효율만 부르짖고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 국토부는 필요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철도운전 노동자들은 쇠사슬 연좌시위까지 벌이며 1인 승무제 도입에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통합진보당도 1인 승무제는 대참사를 부를 수 있다며 철도공사의 1인 승무제 도입 강행에 강한 우려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수정 진보당 부대변인은 30일 내놓은 논평을 통해 "1인 승무에 대한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는데도 일방적으로 제도를 도입하려는 철도공사의 행태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1인 승무가 기관사들의 노동조건을 악화시키고 사고 발생 시 기관사들의 정신건강에 심대한 해악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기관사들의 노동조건이 시민의 안전과 직결됨에도 효율성 제고를 위해 1인 승무를 추진하는 것은 철도공사가 나서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과 매한가지"라며 제도 도입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1인 승무제를 도입하려는 중앙선 구간은 신호방식이 혼합돼 있고 선로의 건널목이 많아 열차 안전운행을 전적으로 기관사에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 한다"며 1인 승무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국토부와 철도공사를 비난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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