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지쳐가는 여름날 더 뜨거운 민주주의에의 열망으로 10만을 목표로한 촛불이 서울광장에 모였다.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민사회 시국회의 주최로 제6차 범국민 촛불문화제가 서울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1차를 시작으로 두 달여에 걸쳐 6차를 맞이한 이번 촛불 문화제는 10만 시민의 촛불을 목표로 민주당,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 야당 당대표도 모두 참석했다.
경찰추산 1만2000 여명의 집결된 촛불은 8시를 넘어 더욱 선명해진 가운데 중반을 향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선거개입으로 민주주의가 훼손됐음을 밝히며, "흔들리는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지켜야 중산층과 서민을 지킬 수 있고 평화와 청년들의 미래를지킬 수 있다.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자"고 힘주어 전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이번 사건은 박근혜 캠프가 조직적으로 국정원고 경찰 수뇌부를 동원해 정권을 획득한 것"이라고 맹공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모인것은 원세훈 개인비리, 국정원 셀프개혁을 감시하기위해 모인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4.19 정신을 인용, "우리는 대한민국 주권을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4.19 정신의 계승과 헌법준수를 위해 나아가자"며 "8월 14일,15일 까지 나아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또 "촛불은 하나다. 촛불아 모여라"라고 힘차게 외쳤다.진보정의당 역시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강조, 촛불 문화제의 힘과 영향력을 피력하며 격력했다.
후반을 향해가는 촛불 문화제는 지금도 많은 시민들이 광장으로 지속적으로 모이고 있어 경찰의 통제를 받고 있다.
최고를 기록하는 폭염도 잊은채 열기를 더해가는 시민들의 민주주의에의 열망은 쉽사리 꺼지지 않을 듯 하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