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인천국제공항에 항공MRO사업 반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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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인천국제공항에 항공MRO사업 반영해야 한다"
  • 김나래 기자
  • 승인 2013.10.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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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유휴지 복합위락단지 개발만 계획...

▲ 민주당 문병호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국정감사 둘째날인 15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인천국제 공항내의 '항공관련 MRO(항공기 정비,수리,개조)시설 유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문 의원은 "인천국제 공항에 MRO(항공기 정비,수리,개조)시설 부재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 제기능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국가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나, 항공산업에 주요 기능을 수행하는 MRO시설의 부재로, 인천공항의 취항 항공기의 사고, 수리는 대만, 싱가포르로 항공기가 직접 가서 고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국토부에 신속한 대책마련을 강하게 요청했다.

문 의원의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2012년 세계 운송용 항공기 MRO시장 규모는 568억 달러 규모이다.
아시아 태평양지역은 153억 달려 규모로 전체 시장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운송용 항공기 MRO시장은 850억 달려 규모로 성장될 전망이며, 아시아와 중동지역이 MRO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대 국제공항인 인천국제공항내에 항공의 안전을 위해 가장 우선시 되야 할 MRO(항공기 정비,수리,개조)시설이 부재하다는 것은 아이러니를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항공산업비전의 큰 취약점으로 판단된다.

문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 항공 MRO산업 시장 규모는 9억3000만 달러이며, 국내 정비조직 인증 사업자는 총 26으로 파악된다. 국내 주요 항공사는 자가 정비를 초과하는 정비요구량을 외부 정비업체에 2009년 조사 결과 연간 3억5500만 달러이상을 돌리고 있는 형편이다"라고 지적했다.

전세계 많은 항공기들이 하루에도 무수히 이착륙하는 국제공항내에 항공 정비 수리를 위한 시설이 부재하다는 부분에 대해 많은 의문이 일었다.

문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은 고장난 항공기를 토잉카(Towing car비행기를 주기장에서 택싱라인까지 밀어주는 견인차)로 이송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MRO 등 항공관련산업의 입지에 가장 적합한 공항이다"라고 인천 국제공항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이어 "그러나 국토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년-2015년)에 항공관련산업을 이끄는 MRO 사업계획이 빠져있고, 인천공항 유휴지를 복합위락단지로만 개발하도록 계획도어있다"며 개탄했다.

문병호 의원실과의 취재를 통해 이경호 보좌관은 "현재, MRO시설은 대한항공사와  아시아나항공사 자체에서 각각 보유하고 있다. 청주시에서는 청주공항내에 MRO시설 유치를 추진했으나 좌절되기도 했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이어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3 활주로 옆 공터 100만평이 국토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복합유락단지개발 목적으로만 계획되어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문병호 의원은 "보잉사 및 세계 항공사들이 향후 20년간 49만8천명의 조종사와, 55만5천명의 정비사가 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항공시장이 급성장하고있는 아시아의 전문 인력 부족 사태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문 의원은 "국토부가 인천국제공항개발의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인천공항 유휴지에 복합위락단지 조성'만을 할 것이 아니라 '항공기 정비,수리,개조를 위한 MRO사업 등 항공관련산업의 입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거듭 강력히 촉구했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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