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거짓말 정권과 방탄국감을 심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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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거짓말 정권과 방탄국감을 심판해야 한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3.10.1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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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안팎에서 박근혜 정권 규탄... 윤석열 특별수사팀장 찍어내기 맹비판

▲ 민주당은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1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고 국정원 개혁과 박근혜 정권 규탄을 외쳤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19일 박근혜 정권을 향해 "거짓말 정권과 방탄국감을 심판해야 한다"고 국회 안팎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군중대회에서 박근혜 정권을 '국민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정권'으로 규정하고 "국민의 힘으로 심판하자"고 연설했다.
 
김 대표는 특히 검찰의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 교체를 집중 거론하며 박근혜 정권을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을 파헤치던 검찰총장을 찍어내기 한 데 이어서 이번에는 검찰의 특별수사팀장을 졸지에 찍어내는 막가파식 무리수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는 국정원의 대선개입 특별수사팀이 새로운 혐의를 밝혀내고 관련 국정원 요원들을 긴급체포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특별수사팀장이 오죽하면 사전에 국정원에 통보하면 증거를 인멸하고 피의자들을 체포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겠냐"며 "오직 진실을 덮을 수만 있다면 이 정권에게는 못할 짓이 없는 것 같다"고 개탄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의 축소·은폐 사건에 이은 정권의 제2의 축소·은폐 사건이며 국정원을 살리기 위해 검찰을 죽이는 짓이다.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서라면 검찰의 중립도, 공정성도 필요 없다는 후안무치한 만행이다"라고 비난했다.

이날 국민대회에는 민주당 국회의원 85명과 당원 시민 1만여 명이 참석해 국정원 개혁과 박근혜 정권 규탄을 외쳤다.

또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기 위한 '거짓말 정권'의 본색이 드러났다고 박근혜 정권을 맹비난했다.

김 부대대변인은 국정원과 군, 국가보훈처의 대선 불법 개입 사건과 검찰의 윤석열 특별수사팀장 찍어내기 등을 거론하며 "이 정권은 거짓말의 거대한 저수지다. 그러나 아무리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려 해도 무너지고 있는 거짓말 저수지의 둑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을 향해허도 "이 위기를 모면하고자 방탄국회를 들고 나온 것은 스스로 정당으로서 기능정지를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박근혜정권이 더이상 거짓말을 계속한다면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며 "박근혜정권의 권력핵심들은 더 이상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려하지 말고 민주주의의 원칙으로 돌아오라"고 충고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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