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보화시대에 웬 새벽종이 울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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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보화시대에 웬 새벽종이 울렸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3.10.21 08: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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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70년대의 새마을운동을 다시 살리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상을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1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새마을운동은 우리 현대사를 바꿔놓은 정신혁명이었고, 그 국민운동은 우리 국민의식을 변화시키며 나라를 새롭게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앞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살려서 국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를 또다시 마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이러한 생각을 민주당은 시대에 뒤떨어져도 한참 뒤떨어진 낡은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김영근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을 통해 "국가정보원이 유신시대에나 저지를법한 '불법 대선개입'이 백일하에 드러난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5.16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아버지 박정희정권 시절의 토목운동이었던 새마을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자고 한 것"이라며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로 시작한 새마을운동 노래는 1인당 국민소득 1000달러 이하의 시대에나 통했다"며 "현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새마을운동이 아니라 기본과 상식이 통하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회복하기 위한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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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2013-10-21 11:14:07
새마을운동이 국민소득 1000불이하인 시대에 하는 운동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일 것입니다.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에 시대정신인 나눔 봉사 배려를 더하여 국민과 함께 국민의 행복을 위하여 봉사하는 전국 200만 새마을가족의 모습을 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