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은 25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문 후보자는 KDI 경제정보센터 소장 재직 시절인 2009년 2차례 걸쳐 여성 유흥 접객원 고용 행위가 적발돼 영업 정지를 받은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로 결제한 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 업소는 미성년자를 고용하다 적발된 업소이기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문 후보자의 사적·불법적인 법인카드 사용은 장관 자격 상실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자 스스로도 국회 인사청문회 때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 밝혀지면 사퇴하겠다고 대국민 약속했다.

박 대변인은 "따라서 더 이상 청와대의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사퇴하는 길만이 국민에게 사죄하고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는 길"이라며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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