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재선가도에 '빨간불'... 정몽준에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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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재선가도에 '빨간불'... 정몽준에 뒤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11.27 05:4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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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시장에게도 패하는 것으로 예측... 안철수 신당이 변수로 작용할 듯

▲ 내년 6월 치러지는 서울시장선거 후보 가상대결 결과. (그래픽디지인=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선가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 결과 내년 6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 시장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과 일대일로 붙을 경우 모두 패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3~24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원순 시장은 정몽준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11.9%포인트나 밀렸다.

오세훈 전 시장과의 대결에서도 4.3%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선 가도에 빨간 불이 켜지면서 박 시장의 앞길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물론 안철수 신당 등 변수가 남아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약 190일 앞두고 여야 모두 최대 전략지역으로 손꼽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돼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먼저 '내년 서울시장선거에 새누리당 오세훈, 민주당 박원순 두 사람이 대결할 경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오 전 시장은 과반에 가까운 48.1%의 지지를 얻어 43.8%에 그친 박 시장을 오차범위 내인 4.3%포인트 앞섰다. 무응답은 8.1%로 집계됐다.

오 전 시장은 특히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강세를 보이며 '49.8% 대 40.4%'로 박 시장을 눌렀다.

연령별로는 박 시장은 젊은 층에서 강세룰 나타냈고, 오 전 시장은 50대 이상 유권자들 사이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으로 살펴보면, 오세훈 전 시장은 강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에서 '56.2% 대 33.7%'로 22.5%포인트, 강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에서도 '50.1% 대 40.1%'로 10.0%포인트 각각 앞섰다.

반면 박원순 시장은 중부권(종로/중구/용산/서대문/마포.은평)에서 '48.2% 대 45.2%'로 3.0%포인트, 강서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에서 '52.3% 대 41.9%'로 10.4%포인트 각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고로 리서치뷰의 지난 6월 16~17일 조사(n: 7500명) 때와 지지율을 비교하면 오 전 시장은 '44.3%→ 48.1%'로 3.8%포인트 상승한 반면 박 시장은 '44.2%→ 43.8%'로 0.4%포인트 내린 것이다.

▲ 정당지지도. (그래픽디지인=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박원순 시장은 정몽준 의원과 맞대결을 하면 더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정몽준, 민주당 박원순 두 사람이 대결할 경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양자대결에서 정몽준 의원은 52.2%의 지지를 얻어 40.3%에 그친 박원순 시장을 11.9%포인트 여유 있게 앞섰다. 무응답은 7.5%였다.

정 의원은 성별에 관계없이 박 시장에 10%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앞서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별로 19세/20대는 정 의원(45.9%)과 박 시장(45.8%)이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정 43.6%, 박 52.9%)와 40대(정 41.4%, 박 52.6%)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각각 9.3%포인트, 11.2%포인트 앞섰다. 정몽준 의원은 50대(63.7% 대 27.6%)와 60대(67.5% 대 21.1%)에서 압도적인(36.1~46.4%포인트) 승리가 예측됐다.

권역별로도 정몽준 의원은 강남권(정 63.4%, 박 28.9%)과 강북권(정 54.6%, 박 36.6%)에서 크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은 중부권(정 46.4%, 박 47.3%)과 강서권(정 45.2%, 박 48.3%)에서 오차범위 안인 0.9~3.1%포인트 앞서는데 그쳤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52.2%로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20.6%, 통합진보당 3.9%, 정의당 2.7%순으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20.6%였다.

이 조사는 이달 23~24일 서울시에 사는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ARS(RDD) 유선전화로 이뤄졌다. 표본은 2013년 10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응답률: 3.9%).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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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일 2013-12-03 06:01:35
익산시장에이한수시장후보님민선6기당선될수업어요
시장자격업어요

김진일 2013-12-03 06:01:35
익산시장에이한수시장후보님민선6기당선될수업어요
시장자격업어요

김진일 2013-12-03 0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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