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자회담, 합의 실패... 다시 논의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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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자회담, 합의 실패... 다시 논의하기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12.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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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특검이 최대 쟁점... 새누리당 "예산안 단독상정은 않기로"

▲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한 여야 4자회담이 3일 국회에서 열렸으나 특검 등 쟁점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성과없이 끝났다. 여야는 그러나 다시 만나 쟁점 타결을 시도하기로 해 막판 타결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 데일리중앙
정국 정상화를 위한 여야 4자회담이 이틀째 이어졌지만 쟁점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타결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쟁점에 대해 더 논의하기로 해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4자회담을 속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헤어졌다.

여야 지도부는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 불법 개입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 도입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됐다.

민주당은 특검을 관철하기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특히 김한길 대표는 직을 걸고 특검 관철을 위해 총력전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직후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과 민주당 김관영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브리핑을 통해 "특위, 특검에 대한 양당의 입장 차이가 여전하다"고 회의 내용을 소개했다.

또 국정원 개혁특위에 관해서도 위원장 인선문제, 입법권 부여문제, 개혁방안 및 수준에 관해 여야 간에 상당한 견해차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야 지도부는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논의와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해 타결 여지를 남겼다.

빠르면 오늘내일 다시 만나 쟁점 타결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관영 대변인은 "어제보다는 특위특검에 대한 이해가 세밀해진 것 같다"며 "그런 것을 기초로 해서 더 논의를 해나가기로 한 것이 오늘 회담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유일호 대변인은 구체적인 회담내용을 묻는 질문에 "배석자없이 비공개로 진행돼 아직 잘 모른다. 특히 특검에 대해 어느정도 진전이 이뤄졌는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그러나 여야 간에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예산안 단독 상정은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유일호 대변인은 "4자회담에서 원래 일괄 타결(처리)하기로 했는데, 예산안을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았다'며 "회담 중에 예산안 단독상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막판으로 내몰리고 있는 여야가 결국에는 황우여 대표와 김한길 대표의 최종 담판으로 해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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