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신기남 "국회 도서관장 국민에게 돌려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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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신기남 "국회 도서관장 국민에게 돌려줘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12.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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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몫인 임명권 내려놔야... 학계·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추천위 구성 제안

▲ 국회 도선관장 임명권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도서관장은 1987년 이후 제1야당이 실질적으로 임명해오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야당 몫으로 돼 국회 도서관장 임명권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원혜영·신기남 의원은 지난 11월 26일 '야당 몫 국회 도서관장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제안서를 통해 "학계, 전문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추천위를 구성해 최고 지성을 국회 도선관장에 초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도서관장은 1987년 민주화운동 이후 제1야당이 실질적으로 임명해오고 있다.

원혜영 의원은 6일 "민주당의 혁신 과제 중의 하나로 국회 도서관장을 국민에게, 학계에 돌려주자"고 거듭 제안했다.

원 의원은 "국회 도서관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지성이자, 의정지원의 산실"이라며 "학계, 전문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국회 도서관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최고의 지성을 초빙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려놓을 것이 있다면 내려놓고, 버릴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버리는 것만이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면서 "국회 도서관장은 민주당의 결심만으로 손쉽게 내려놓을 수 있는 기득권이자, 국회 도서관의 권위와 상징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회 도서관장은 2년마다 제1야당이 추천하는 인사가 형식적 동의절차를 거쳐 임명되다 보니 정치적 편향성과 당파성에 대한 지적이 있어 왔다.

국회 도서관이 개관한 이후 60여 년 동안 19명의 관장의 평균 재임기간은 2.8년에 불과하다. 이러다 보니 짧은 임기에 따른 리더십 부재와 단기계획에 의한 도서관 경영의 비효율성을 초래한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원혜영 의원과 신기남 의원은 이런 내용의 제안서를 민주당 전체의원에게 전달하고 현재 서명을 받고 있다.

두 의원은 이를 토대로 향후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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