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누리당은 대선불복 입에 올릴 자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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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누리당은 대선불복 입에 올릴 자격없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12.0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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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무효소송, 선거무효소송, 재검표, 탄핵까지 저질렀던 새누리당은 대선불복을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다."
"당선무효소송, 선거무효소송, 재검표, 탄핵까지 저질렀던 새누리당은 대선불복을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다."

민주당은 장하나 의원의 대선불복 선언으로 새누리당의 총공세가 이어지면서 정쟁이 격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대선불복을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이 벌떼같이 달려들어 원색적인 비난을 가하고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에게 "왜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보려하는가'"라고 충고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 후 당선무효소송과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해 재검표까지 했고, 뜻을 이루지 못하자 탄핵까지 추진했다가 역풍을 맞고 천막당사까지 치면서 국민 앞에 석고대죄한 새누리당은 대선불복을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2003년 9월 3일 '노무현이를 대통령으로 지금까지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던 김무성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여권을 향해 "만일 장하나 의원의 발언을 볼모삼아 또 다시 정쟁을 획책하려 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또한 새누리당이 양승조 최고위원의 파격 발언을 문제삼고 있는데 대해서도 "국정원개혁특위를 변질시키려는 의도"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 모든 일을 불식시킬 수 있는 길은 즉각적인 특검 수용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길 뿐이다. 새누리당이 그렇게 당당하다면 특검을 통해 부정선거가 없었음을 증명하면 될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최고위원의와 의총, 집회를 잇따라 열어 장하나 의원과 양승조 의원의 발언을 강력 규탄하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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