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또 하락...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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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또 하락... 24.8%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9.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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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리얼미터 조사... 불교계와 갈등 악재로 3주 연속 내림세

▲ 이명박 대통령의 주간별 지지율 추이. (자료=리얼미터)
▲ 이명박 대통령.
ⓒ 데일리중앙
정부의 종교 편향으로 불거진 불교계와의 갈등 등 악재가 사라지지 않으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내리막길을 달렸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에 견줘 2.7%포인트 내린 24.8%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63.4%에 이르렀다.

이 대통령은 9일 취임 200일을 앞두고 텔레비전 토론 '대통령과의 대화'를 열며 국민과의 소통을 시도했으나, 이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 평가가 44.7%(부정 평가 46.7%)에 그치는 등 큰 효과를 얻지 못했다.

또 종교 편향 논란에 대한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불교계가 어청수 결창청장 사퇴 등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지지율 하락세를 막지 못한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어청장 사퇴 찬성 여론이 48.7%로 반대 여론(41.6%)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한나라당(▼11.8%p)과 자유선진당(▼32.6%p)등 전통 보수층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지지율 강세를 보였던 서울(▼9.8%p)과 인천·경기(▼9.1%p) 지역에서의 내림세가 컸고, 연령별에서는 30대(▼18.3%p)의 내림폭이 매우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지난주 큰 폭으로 떨어졌던 한나라당이 지지율 회복세를 보이며 40.3%를 나타냈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6%포인트 빠진 20.5%였고, 자유선진당이 6.1%로 3위로 올라섰다.

민주노동당은 4.6%로 4위로 내려앉았고, 최근 활발한 정책 개발과 사회 연대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진보신당은 3.7%의 지지율로 상승세를 탔다. 이밖에 창조한국당이 3.0%, 친박연대가 1.8%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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