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범정부차원의 철도파업 파괴공작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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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범정부차원의 철도파업 파괴공작 규탄한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12.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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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은 민영화를 막기 위한 철도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박근혜 정부가 범정부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는데 대해 "파괴공작'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24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아무리 아니라고 발뺌을 해도 상황을 파국으로 몰며 국민들의 일방적 항복을 강요하는 것은 다름아닌 박근혜 정권"이라며 노조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홍 대변인은 "철도공사가 전국 지역조직을 통해 노조활동정보를 취합해 청와대, 총리실 등 정부부처는 물론 심지어 국정원과 경찰에까지 정례보고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그야말로 범정부 차원에서 이번 파업에 개입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일 최연혜 철도공사 사장이 나서 '강성노조, 귀족노조' 운운하며 강경일색으로 나왔던 것도, 기간제 500여명 긴급채용으로 파업을 깨겠다고 엄포를 놨던 것도 사실상 모두 청와대의 의중이었던 셈"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무엇보다 간단한 교육만을 거쳐 기간제 500여명을 1월 중에 바로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것이야말로 시민의 안전을 내팽개치겠다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며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끝으로 철도파업에 대한 박 대통령의 엄정 대응 입장을 언급하며 "민영화를 반대하는 우리 국민들은 조금도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맞섰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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