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미국발 금융위기 초당적 비상협의회 제안
상태바
류근찬, 미국발 금융위기 초당적 비상협의회 제안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9.17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정책위의장은 17일 미국발 금융위기의 불똥이 한국 경제에 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초당적 비상대책정책협의회 구성을 여야 정치권에 거듭 제안했다.

류 의장은 이날 정책성명을 내어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어제 하루 동안 환율이 달러당 51원이나 폭등하고, 주식시장에서 51조원이 증발되었다"며 "미국 금융위기의 파장은 당분간 불가피하고, 아직도 위기에 처한 금융회사들이 적지 않아서 실물 경제위기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짙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금융시장에서 손실을 우려한 외국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자본 유출을 계속할 경우,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의 안정은 단기간에 달성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또한 미국의 금융위기는 미국 내수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수출도 타격을 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미 국내에서는 경기 침체로 개인 빚은 현재 780조원에 이르고, 자영업자 중심으로 부채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발 금융위기가 국내 금융위기, 나아가 경제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의장은 그 대안으로 여야 정책위의장 등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초당적인 비상대책정책협의회 구성을 적극 제시했다.

그는 "국론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비상대책정책협의회를 통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를 협의하고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