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지수가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에 1910선으로 곤두박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큰 낙폭을 나타냈다.
세계 증시의 불안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도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세에 오전 한때 1900선을 이탈하기도 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금융투자와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 힙입어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결국 이날 코스피지수는 30.22포인트 내린 1910.3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상승 하루 만에 1.1% 내렸고 SK하이닉스와 포스코는 나란히 1% 대의 약세에 머물렀다.
네이버와 한국전력도 1~2% 내림폭을 나타냈습니다. 현대차가 사흘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1.9% 떨어진 반면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1% 내외로 오름폭을 기록했다.
동원수산과 한성기업이 5~6% 오르는 등 수산물 관련주들이 조류독감(AI)의 전국 확산소식에 반사이익이 기대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12.80포인트 내린 507.51포인트로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가 나란히 5% 대로 하락했고 CJ오쇼핑과 파라다이스는 2~3% 낙폭을 나타냈다.
반면 GS홈쇼핑과 동서는 1% 내외로 상승했다. 에머슨퍼시픽과 재영솔루텍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등 남북경협주들이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하자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상선이 상한가를 쳤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