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문자... "맘고생 심했던 것 이렇게 보상 받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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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문자... "맘고생 심했던 것 이렇게 보상 받았으니"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02.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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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 금메달로 한국 쇼트트랙계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일각과 누리꾼들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 전명규 부회장 쪽으로 질타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

2006 토리노올림픽 3관왕과 세계선수권 5대회 연속 제패 등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던 안현수는 빙상연맹 파벌 싸움의 희생양이 됐다
 
그는 결국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귀화를 선택했다.

급기야 지난 15일(한국시각) 안현수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안현수 아버지 안기원 씨가 지난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인터뷰도 새삼 화제를 몰고 있다.

안 씨는‘김현정의 뉴스쇼’와의 통화에서 "그분 때문에 파벌 싸움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그분 때문에 현수가 선수 선발 과정 등에서 많은 피해를 입었고 고통을 당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대표선발전 방식도 여러 번 바뀌는 등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그것이 러시아로 가게 된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연맹에서는 이분 말이면 문제가 있어도 모든 것이 다 승인이 된다. 그것이 문제다. 빙상연맹 회장은 모든 행정을 부회장과 이사들에게 일임하고 연맹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정황상 전명규 부회장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안기원 씨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안현수 문자를 공개했다.

안현수가 보낸 문자에는 "그동안 마음 고생 심했던 것 이렇게 보상 받았으니 아빠도 마음 편히 놓고 한국연맹에 대해서는 얘기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알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어쨌든 교수님도 스승이니까 스스럼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체육계 파벌문제를 언급했었다

빙상연맹은 올림픽이 끝나게 되면 입장 표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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