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운석가격, 어마어마하네... 발견하면 행운이 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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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운석가격, 어마어마하네... 발견하면 행운이 한 가득?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3.13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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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축구공보다 큰 암석이 운석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후  운석 가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

12일 방송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이태형 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교수는 10일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 추정 물체와 11일 이로부터 3.5km 떨어진 곳에서 추가로 발견된 암석에 대해 얘기를 나눠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처음 발견된 암석의 무게는 9.36kg, 크기는 가로 18cm, 세로 14cm, 높이 12cm였다
 
추가로 발견된 물체는 무게 4.1kg, 높이 17cm, 길이 14cm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극지연구소에서 운석인지 아닌지를 판명할 때 성분을 본다. 우주에서 온 돌이라 지구에 있는 돌과는 성분이 다르다. 지구의 돌에는 철 성분이 있더라도 산소와 결합하면서 산화가 되지만 우주에는 산소가 없기 때문에 돌에 철 성분이 굉장히 많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약 운석이 맞다면 우리나라에서는 70년 만에 발견된 것이냐"는 질문에 "영국에 국제적으로 운석을 공인해 등록하는 곳이 있다. 그것에 따르면 1943년 전라남도 두원에서 발견된 14cm 운석이 현재 공식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유일한 운석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철로 된 운석이 있고 돌로 된 운석이 있고 철과 돌이 섞여 있는 게 극히 일부가 있다. 돌로 된 운석은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많다. 그래서 국제적으로는 g당 1달러 내외의 가격이 통상적이다. 10kg 정도면 천만 원 정도 된다"라면서 "근데 보존 상태에 따라서 달라진다. 보통은 땅에 떨어진 지 오래된 것은 풍화작용이라든가 지구의 영향을 받아서 변질이 되지만 이번에는 떨어지고 바로이기 때문에 변질된 게 전혀 없다"라고 알렸다.

그는 또한 "예를 들어서 운석의 시작이 화성이나 달에서 시작됐다고 하면 굉장히 비싸지고 이번 운석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큰 운석이라는 희소성이 있다. 그래서 수천만 원 내외의 금액이 정상일텐데, 희소성을 놓고 본다면 수억이라든가 그 이상의 가격도 가능하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시 러시아에 큰 운석이 떨어졌는데 그때 주민들이 다 감추고 내놓지를 않았다. 그래서 러시아 정부가 이걸 수거하기 위해서 정책적으로 역대 가장 비싼 돈으로 샀다. 이에 '운석이 이렇게 비싼 것 아니겠느냐' 이렇게 얘기된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 교수는 "그렇지만 희소성을 떼고 순수하게 운석만을 놓고 본다면 수천만 원 정도, 그 이하의 가격이 맞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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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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