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쌍둥이 탄생... 머리는 둘 몸은 하나 "소중한 생명이라 포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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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쌍둥이 탄생... 머리는 둘 몸은 하나 "소중한 생명이라 포기 못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3.14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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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여자 샴쌍둥이가 태어난 소식이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州) 소피파트 시 시그누스 제이케이 힌두 병원에서 지난 12일 머리는 둘이지만 몸은 하나인 여자 샴쌍둥이가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자 쌍둥이 자매는 제왕절개 분만으로 태어났다고
 
이들의 출산 당시 무게는 3.17㎏ 평균 수준이었다고.

두 개의 머리, 두 개의 목을 지녔지만 몸을 비롯한 신체기관은  한 개뿐으로 모든 장기를 공유하고 있다.

산모인 우르밀라 샤라마(28)와 남편 수브하시(32)는 임신 초기 초음파 검사를 받을만한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아 출산 2주 전까지 쌍둥이의 모습을 모르고 있었다.

이미 딸이 있는 이들 부부는 제왕절개 분만 직전 검사를 통해 쌍둥이가 머리 둘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들은 고민을 거듭했지만 소중한 생명을 포기할 수 없어 출산을 강행했다고 전했다.

분만을 담당한 시크하 말릭 박사는 "현재 이 쌍둥이는 중환자실에 있으며 지속적으로 경과를 관찰 중이다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의료진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쌍둥이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샴쌍둥이는 일란성 쌍둥이의 특이한 형태로 다수정란이 완전 분리되지 않고 불완전하게 나뉠 경우 발생한다.

통계적으로 신생아 5만~10만 명 중 한 명 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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