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 청와대 만찬... "민심 전달하고 대통령 입장 들을 것"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원내지도부가 청와대에 간다고 하니까 혹시 전의가 약화되는 것으로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는 의원들이 몇몇 있었다"며 이같이 밝혓다.
그는 이날 청와대 모임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국정쇄신 없이는 이명박 정부의 미래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인적청산 없는 국정쇄신 또한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정실패 3인방으로 지목되는 강만수 장관, 어청수 청장,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경질을 촉구할 것"이라며 "이러한 인적 청산을 통해서 국민에게 새롭게 변화하겠다, 반성하고 출발하겠다는 시그널(신호)을 보내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상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아울러 "1% 부자 감세안인 종부세 완화, 그 대신 99% 서민들에게 증세를 시키게 되는 재산세 증세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천명하겠다"며 "민주당의 부가가치세 30% 감면을 통한 물가 안정과 서민 감세 대책을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피와 눈물로 일궈온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과거 회귀적인 정책과 정부의 사업들에 대해서 강력히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며 "멜라민 사태나 남북 문제나 중소기업 흑자 도산 문제 등 현안 문제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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