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척추환자 5만3000명, 전체 학생의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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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척추환자 5만3000명, 전체 학생의 1.46%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4.03.24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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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1위, 서울·경기·부산·대구·대전 평균 웃돌아... 전남이 1.1%로 가장 낮아

▲ 신학용 국회 교문위 위원장.
ⓒ 데일리중앙
전국 중고교생 척추환자가 5만3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학생의 1.46%에 이르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1.88%로 중고교생 척추환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국회 교문위 신학용 위원장(민주당, 인천 계양구갑)이 24일 교육부에게 받은 '중고교생 척추환자 지역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도 기준 중고교생 중 5만3912명이 척추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5년 간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 중 척추질환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08년 5만1451명에서 2009년 5만6580명, 2010년 5만7077명, 2011년 5만8516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2년 증가세가 꺾였다.

지역별 척추환자 비율은 강원이 1.8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부산(1.76%), 서울(1.75%), 대구(1.57%) 순이었으며, 전남이 1.1%로 척추환자 비율이 가장 낮았다.

척추환자는 척추옆굽음증 및 척추앞·뒤굽음증 환자로 구분된다. 현재 교육부는 3년에 한번 실시되는 학생건강검사로 척추이상 여부 등을 조사해 치료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3년에 한 번 실시되는 검사 이외에는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최근 5년 간 작년을 제외하고 중고교생 척추 환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

특히 척추 건강은 학생들의 신체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증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찰하는 게 필요하지만 이를 위한 제도나 지침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신학용 위원장은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척추건강 확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척추질환 예방·치료를 위한 제도나 지침을 빨리 마련해 일선학교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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