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씨 고통없는 하늘 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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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씨 고통없는 하늘 나라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10.04 08: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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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영결식 치러져... 이영자씨 "친구야 가지마" 목놓아 오열

▲ 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최진실씨의 영결식이 유족과 친구, 선후배 연예인들의 오열 속에 치러졌다.
ⓒ 데일리중앙 진용석
2일 새벽 숨진 탤런트 고 최진실씨가 4일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팬들과 영원한 이별을 고하고 고통 없는 하늘 나라로 떠났다.

4일 오전 7시30분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서울 강남 중앙침례교회 피영민 담임목사의 집도로 고인의 발인 예배가 열렸다.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우유빛 털 목도리와 모자를 단아하게 쓴 고인은 영정 속에서 따뜻하게 웃고 있었다.

찬송가로 시작해 40여 분 간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친구, 선후배 연예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함께했다.

영결식에서 동생 최진영씨가 영정을 들었고, 탤런트 이광기, 윤다훈, 조연우, 박해진, 고주원씨 등 8명이 운구에 참가했다. 운구가 시작되자 고인의 어머니가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오열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고인과 친동기간처럼 가깝게 지냈던 개그맨 이영자씨는 절친한 친구를 잃은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했다. 그는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운구 행렬을 따라 간신히 걸으며 "친구야, 어디 가니. 가지마"를 목놓아 부르며 울부짖었다.

▲ 4일 오전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운구가 시작되자 이영자, 정선희, 이경실씨 등 평소 고인과 절친했던 연예인 동료들이 운구행열을 뒤따르며 오열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진용석
정선희, 이경실, 엄정화, 홍진경, 이소라, 신애, 송윤아씨 등 다른 동료 연예인들도 서로 부둥켜 안거나 몸을 떨며 엉엉 울었다.

최진실씨의 전 남편 조성민씨도 인날 영결식장에 나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며 눈물로 작별 인사를 나눴다.

유족들은 오전 10시 성남시 갈현동에 있는 영생관리사업소에서 고인의 시신을 화장한 뒤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 가족묘에 유해를 안치할 예정이다.

앞서 최진실씨는 지난 2일 오전 6시15분께 서울 잠원동 자택 샤워실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진 채 어머니에 의해 발견됐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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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성 2008-10-04 10:03:3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