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서울의료원 방문... "안심병원 예산지원 확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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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서울의료원 방문... "안심병원 예산지원 확대하겠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4.04.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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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보호자 없는 병동을 찾은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운데)가 입원 환자의 손을 어루만지며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격려하고 있다. 오른쪽에는 김민기 서울의료원장.
ⓒ 데일리중앙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4일 민생현장 여섯 번째 행사-의료공공성 현장 방문의 하나로 서울 중랑구에 있는 서울의료원을 방문했다.

서울의료원은 환자가족이 경제적 이유로 간병이 힘든 상황을 위해 마련된 '보호자 없는 병동' 사업을 통해 의료의 공공성 강화의 대표적 모범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김 대표의 서울의료원 방문에는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관영 대표비서실장, 한정애 대변인, 박홍근·서영교 의원 등이 동행했다고 허영일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한길 대표는 '보호자 없는 병동' 92병동 11호실과 5호실을 방문해 "보호자 없는 병원을 방문한다고 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왔는데 와서 보니까 보호자 없는 병원이 아니라 더 좋은 보호자가 있는 병원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입원 환자들의 빠른 완쾌를 기원했다.

입원 환자들은 김한길 대표에게 문병을 와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서울의료원과 같은 '보호자 없는 병동'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4대 중증질환 전액 진료비를 국가가 보장하겠다고 약속하셨고 또 간병비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셨는데 다른 많은 약속과 마찬가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다 못 지킨 공약이라 할지라도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방정부가 해내고 있다며 서울의료원을 예로 들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전국 최초로 서울의료원에 간병인이 필요 없는 환자 안심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수혜를 받은 분들만 6만2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약 60억원 이상의 국민 부담을 덜어 들인 결과라고.

김 대표는 "서울시의 성공으로 정부도 서울시 모델을 표준모델로 하고, 전국의 13개 병원으로 안심병원을 확산시키겠다고 한다"며 "서울시가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지방정부는 진주의료원 등 공공병원을 폐쇄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지방정부는 새로운 모델을 성공시켜 의료의 공공성을 강화시켜 내겠다"고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실제 당론으로 간병에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해서 추진하고 있다.

김민기 서울의료원 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안심병원을 통해 보호자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있을 뿐 아니라 간호사 165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공공일자리 증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원장은 "이후 안심병원사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김한길 대표는 "6월 지방선거 이후에도 안심병원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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