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농민들 "농업공약 이행하는 후보 지지할것"
상태바
뿔난 농민들 "농업공약 이행하는 후보 지지할것"
  • 김나래 기자
  • 승인 2014.04.08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농연, 6.4 지방선고 관련 농정공약 요구안 발표
▲ 한농연은 8일 국회에서 농업계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한농연 농정공약안'을 발표했다.     (사진=한농연).
ⓒ 데일리중앙김나래
한미 FTA, 한 EU FTA, 한중 FTA를 넘어 8일 한호주FTA 정식서명을 앞둔 국내의 농촌 현실은 세계적이지 않은 형편이다.

농민을 위한 정책들이 난무하지만 정작 농민들은 국제적 협약이 늘어갈때마다 주름살이 늘고있다.

이에 농민들이 직접 발벗고 나섰다. 위로부터 전달되는 농촌 공약이 아닌, 농업인을 위한 농업인들 스스로가 만든 현실적 농정공약안을 들고 일어난것이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8일 오전 국회에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농연 농정공약안'을 발표했다.

한농연은 "농산물 가격 폭락과 판로 걱정으로 300만 농업인들의 한숨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 농업생산비 폭등, 도농간 소득 격차,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등 농업인의 걱정거리는 산더미같이 쌓여있다."

이에 "다가오는 6.4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각 정당과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농정비전과 방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 "여야를 막론하고 농업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농업계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외쳤다.

이번 주요 공약안은 '중앙정부 6대 농정 목표 및 15가지 중앙당 농정 요구안'과 '지방정부 5대 농정기조 및 후보자 15가지 실천과제 요구안'으로 구성됐다.

6.4 지방선거 중앙단위 한농연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실효성있는 FTA 대책의 추진 ▲농촌 인력 육성 및 농업인력난 해소 ▲농가경영의 안정 ▲농업정책의 효율성·전문성을 위한 기관 설립 ▲농산물 유통혁신 방안 마련 ▲농촌지역의 복지 강화 등이다.

6.4 지방선거 지방단위 한농연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지역농업인의 농가소득안정방안 마련 ▲민간분야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 ▲지역단위 농산물 유통혁신 ▲지역농업인의 농촌 일손 경감 ▲농업의 6차 산업화 추진 등이다.

한농연은 "이번 공약안은 지역농업인의 현장에서 가장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는 정책 사항들을 엄선, 중앙단위 공약과 지역단위 공약으로 나눠져 있어 후보자들의 공약 수립에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또한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이번 농정공약 요구안을 채택한 후보자에게 대대적인 지지운동과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한농연은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이번 이번 농정공약 요구안을 채택한 후보자에게 △각 정당 대표 면담 △농정공약 채택운동 전개 △각 지역연합회 후보자 면담 △지지후보 선정 및 지원 활동 △지역별 후보자 초청 토론회 등의 대대적인 지지운동과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자리에 함께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은 "늘 공약과는 달리 농업예산은 제자리걸음 또는 낮게 책정되는 현실로 인해 농민들은 너무 힘들다" 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귀담아듣고 생생한 영농인들을 위한 농정공약안을 발표하게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농업공약 잘 지키는 후보가 당선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은 "이번 공약이 잘 이행되어 국회·정부·지방자치단체가 어려운 농업계를 위해 함께 힘을 합하기를 바란다"고 간절히 요청했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