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김한길 중심으로 단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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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김한길 중심으로 단합 강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4.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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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공천 파동 국민께 사과... "지방선거 승리만을 위해 전진해야"

▲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은 기초선거 공천 파동과 관련해 당 대표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10일 기초선거 공천 파동과 관련해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어 지도부를 중심으로 승리에만 매진할 때라며 당의 단합과 단결을 역설했다.

그는 "오늘 우리 당은 국민과 당원들 뜻에 따라 참으로 힘든 결정을 내렸다"며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김한길 안철수 두 분 대표의 결단과 리더십이 있었기에 국민과 당원들 뜻에 부합하는 합리적 결정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당 지도부를 격려했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새정치연합 전신) 후보로서 기초공천 폐지 공약을 했던 문 의원은 "결과적으로 기초공천 폐지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국민께 사과했다.

문 의원은 기초공천 파동에 대해 "야당으로서 여당의 독주와 공약파기를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성찰하고 "우리 당 단독으로라도 무공천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도 지키지 못하게 됐으니 더욱 송구스럽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국민과 당원들의 뜻을 물어 내린 결정이고, 돌고 돌아 왔지만 이 길이 국민들 여론이고 당원들 여론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무공천 철회 및 공천 결정'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구했다.

이어 "이제 두 분 당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오로지 지방선거 승리만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마지막으로 "저 역시 두 분을 도와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어려운 곳을 돌며 선거 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려고 한다. 어떤 역할이든 두 분 대표와 최고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존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의원은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손학규·정동영 고문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국민께 사과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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