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고성 왕곡마을, 5월부터 일반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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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고성 왕곡마을, 5월부터 일반에 공개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04.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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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전 옛 가옥 그대로... 고성군·여민, '왕곡마을로 떠나는 시간여행' 진행

▲ 200년 전 옛 가옥 강원도 고성군 왕곡마을이 오는 5월부터 매주 토요일 대중에게 공개된다. (자료=아담스페이스)
ⓒ 데일리중앙
시간이 멈춘 그 곳 고성 왕곡마을, 200년 전 옛 가옥이 일반에 공개된다.

고성군과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재청과 강원도가 후원하는 '고성 왕곡마을로 떠나는 생생 시간여행'이 바로 그것.

임진왜란과 6.25전쟁도 피해간 바로 그 마을, 강원도 고성군 '왕곡마을'이 2014년 생생문화재사업 시범육성형으로 선정돼 5월부터 새로운 문화 프로그램으로 대중과 만나게 된다.

이전에 KBS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 '왕곡마을'은 세월이 멈춘 듯 조선후기 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중요민속문화재 235호로 왕곡마을의 고택을 활용, 가옥체험과 더불어 우리의 문화를 직접 만나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보강해 대중들에게 개방된다고 한다.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에 있는 '왕곡마을'은 19세기 조선시대의 민가와 북방식 전통가옥 원형이 고스란히 보존돼 과거의 시간이 멈춘 듯 이색적인 마을경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0년부터 숙박체험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2014년 '생생문화재사업'의 시범육성형 프로젝트로 선정되면서 전체적인 체험프로그램을 재정비하고 올해 5월부터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왕곡마을'은 마을 주변을 5개의 산이 둘러싸고 있는 분지형태에 마을 앞에는 송지호라는 호수가 있는 전형적인 명당마을이자 양근 함씨, 강릉 최씨, 용궁 김씨의 집성촌이기도 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과거의 시간을 그대로 담은 건축물, 농업 위주의 생활 등이 아직까지 잘 보존돼 있어 역사적, 학술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 곳이다.

모두 8채의 전통 가옥에서 숙박체험을 할 수 있으며 또한 전통생활을 체험하도록 새끼꼬기, 짚신 만들기, 디딜방아 체험 등 다양한 옛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전통놀이체험으로는 제기, 팽이 만들기, 고누 놀이, 칠교 놀이 등이 진행될 예정. 절기별 체험놀이가 매월 다르게 준비돼 있다고 한다. 

5월에는 매주 토요일 저녁 숙박객들 대상으로 판소리, 가야금 병창, 피리 등 국악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1인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고즈넉한 한옥과 함께 들려지는 우리 소리의 멋스러움이 봄의 정취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 왕곡마을로 떠나는 생생 시간여행'은 옛 건축양식을 통해 북부지방의 긴 추위를 이겨낸 선조들의 생활지혜를 배우고 더불어 우리 문화를 고루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예자들에 한해 진행될 예정이다.

숙박 및 기타 문화체험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주관단체인 여민(☎ 02-798-7242) 또는 홈페이지(www.wanggok.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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