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시곤 보도국장의 발언에 세월호 희생자와 국민들이 분노의 뜻을 분출했다.
지난 8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100여명은 김시곤 보도국장에 항의하고 사장의 사과를 받기 위해 KBS를 방문했다. 유가족이 KBS 항의 방문한 이유는 시곤 보도국장의 발언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의 호기심을 자아냈ㅍ다.
최근 KBS 김시곤 보도국장은 회식 자리에서 "세월호 희생자 수 300명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 비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세월호 유가족의 분통을 터트리게 했다
가족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들을 두 번, 세 번 죽일 수 없어 영정사진까지 들고 간다 KBS의 사과를 받아낼 것이고, 김 보도국장은 인사조치와 징계 등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KBS 김시곤 보도국장과의 집접 면담과 사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BS 본관 앞에서 유가족들은 건물에 들어가려 했다
이들은 경찰과 4시간 가량 대치 끝에 실패했다.
유가족 대표 10여명은 진선미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5명의 중재로 오후 11시35분께 건물로 들어갔으나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유경근 대변인은 "유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KBS 측의 사과를 듣기 위해 직접 찾아왔지만, KBS 측의 사과는커녕 아무런 답도 듣지 못했다"고 상황을 전달했다. 이후 희생자 가족들은 "시위하려는 게 아니다.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며 청와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