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토론회서 "기본 세워야... 과도경쟁으로 공동체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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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토론회서 "기본 세워야... 과도경쟁으로 공동체 붕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5.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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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 시장
ⓒ 데일리중앙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리 사회 시스템이 통째로 무너진 사고라며 우리 사회의 기본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8일 진행된 단독 방송토론회에 참여했다

그는 이 자리서 "우리가 그동안 고속 성장으로 이 만큼 발전을 이뤘는데 그럼에도 우리는 사람 중심, 안전 중심이라는 참으로 중요한 가치들을 잊어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또 한가지는 우리가 그동안 너무 과도한 경쟁을 해 공동체가 붕괴됐다"고 참사의 원인을 내놨다

박원순 시장은 "결국 기본이 안된 것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분류될 것으로 우리는 기본부터 새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후 희생자 가족의 심리 치료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많은 언론과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몇 달 지나가면 썰물처럼 관심이 사라질 것이다 그 이후에도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고 알렸다.

박원순 시장은 "사고는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고지만 일어난 사고로부터는 중요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사고 이후 공무원들의 공사 관리 전문성에 회의를 느끼게 돼 책임 감리 제도를 보다 엄격히 작동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상습 침수 구역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에는 34군데 취약 지역이 있는데 거주 지역을 우선적으로 조치하고 있다”며 “도림천과 사당은 홍수 방지 조치를 했고, 신월동은 1200억을 들여 대형 대심도로라는 엄청난 관을 묻었다. 내년 정도부터는 대비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2일 발생한 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와 관련해 노후 전동차 등을 전면 교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6.4 지방선거 출마 일정과 관련해서는 후보등록 기간인 15일쯤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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