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이지미 정치' 남경필은 내 상대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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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이지미 정치' 남경필은 내 상대가 안 된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5.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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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직 사퇴서 제출, 총력전 다짐... "이 시대가 준비된 지사를 원하고 있다"

▲ 김진표 새정치연합 경기도지사 후보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복도에서 기자들에게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6.4지방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김진표 새정치연합 경기도지사 후보는 경기도의 경제위기 일자리위기 재정위기 극복과 관련해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는 내 상대가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진표 후보는 14일 국회에서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남경필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남경필 후보는 이미지로 정치를 해온 사람"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년 간 경기도에서 치러진 선거는 대부분 '보수 대 진보'의 대결로 치러졌고 우리(진보)는 다 실패했는데 IMF 구제금융 당시 치러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경제 전문가 임창렬 후보가 당선됐다"며 "지금이 그런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제위기·일자리위기·재정위기로 파탄 직전인 경기도를 일으켜 세울 사람은 경제 전문가인 자신이 적임자라는 것이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지사 도정 8년 동안에 경기도의 재정이 파탄나 '식물 경기도'로 존속하고 있다며 "김문수 지사 8년의 적폐를 확실히 걷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발표한 것을 보면 지난 10년 동안 경기도의 1인당 지역총생산 증가율이 6개 대한민국 광역경제권 중에서 꼴찌를 했다"며 "경제가 이렇게 망가져 버리다보니 일자리 수도 김문수 도정 8년을 거치면서 1/3로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재정위기·일자리위기·경제위기 등 이 세가지를 극복하지 못하면 누가 경기도지사가 돼도 공약 실천은커녕 다시 '식물경기도'로 전락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대가 자신과 같은 경제 전문가이자 준비된 지사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IMF와 2003년 경제위기를 극복한 경제부총리로서의 경험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최고위원을 한 다양한 국정운영 경험을 갖고 있다"며 "경기도의 일자리·경제·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능력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재정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가 필요한 지금 남경필 후보에 앞서는 자신의 경쟁력으로 다양한 국정경험을 들었다.

특히 남경필 후보에 대해 이미지로 정치를 해온 사람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는 "남경필 후보는 그동안 국회의원을 하면서 경기도민에게 뭘 보여줬냐"며 "정치는 이미지로 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경기도의 도정은 다양한 국정경험과 경제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민들이 실천능력과 사람됨됨이를 보고 어떤 후보가 적합한 지를 판단하고 평가해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남경필 후보와의 지지율이 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남경필 후보는 사실상 한 달 전부터 새누리당 후보로 평가받아왔고, 새정치연합 경기지사 후보는 이제 막 결정됐다. 제가 압도적으로 당내 경선에서 이겼기 때문에 앞으로 지지율이 오르면서 남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도 자연스럽게 좁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진표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의 경제를 살리고 경기도민의 걱정을 줄이고 경기도에 새 희망을 만드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 전 강창희 국회의장을 방문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심과 정성을 다해 경기도지사 선거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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