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대변인 기자회견... "근거없이 테러집단으로 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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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대변인 기자회견... "근거없이 테러집단으로 몰지 마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05.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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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대변인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면서 긴장감이 최고조로 조성되고 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검찰소환을 앞두고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종교시설인 금수원에 백여명의 신도들이 몰려들었다

금수원에는 지난 3∼4일간 전국에서 1천여명의 신도들이 모인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구원파는 전날 오후 3시 금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계웅 구원파 대변인은 "청해진의 주식을 소유한 천해지의 책임과 죽어가는 아이들을 구출하지 않은 해경의 책임 중 어느 것이 더 크냐"고 공평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천해지 지주회사인 아이언아이홀딩스와 대주주 및 유병언 전 회장을 신속히 압수수색한 것처럼 해경청의 상부 부서인 경찰청, 해수부, 안행부, 청와대까지도 신속하게 압수수색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우리를 근거 없이 살인집단, 테러집단 등으로 몰고 가는 정부의 보도지침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23년 전 오대양사건 당시 사회에서 내몰려 갈 곳이 없어진 후에도 우리는 좌절하지 않고 협력해 회사 등 생존의 터전을 마련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금수원에 거주하는지는 모르며, 종교시설인 금수원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저항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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