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직불금 감사결과 비공개 감사원 질타
상태바
선진당, 직불금 감사결과 비공개 감사원 질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10.16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선진당은 16일 지난해 7월 쌀 직불금 감사 결과를 확정해 놓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은 감사원의 직무 태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명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지난해 감사원이 감사 결과를 농림부에만 통보하고, 농림부 역시 실태 확인조차 하지 않고 방치했다"며 "이는 참여정부 시절 국정 난맥상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이 사생활 침해 우려를 이유로 감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 데 대해 이 대변인은 "감사 결과는 본래 익명으로 처리돼 사생활 침해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정면 반박했다.

또 "정부의 직무감찰 임무와 기능을 책임지고 있는 감사원이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우면 직무를 해태해도 무방하다는 류의 언질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더구나 감사원은 지난 해 직불금 부정수급 의심자로 추려냈던 17만여 명의 데이터마저
모두 폐기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에게 머리 숙여야 한다"며 "나아가 뼈를 깎는 자기성찰을 통해 하루빨리 감사원 본래의 기능을 찾을 수 있도록 분골쇄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