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방선거 연장전' 7.30재보선거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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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방선거 연장전' 7.30재보선거 재격돌
  • 주영은 기자·김주미 기자
  • 승인 2014.06.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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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빅매치 성사되나... 이정현·오세훈·김황식-손학규·정동영·천정배 거론

▲ 6.4지방서거에서 한판 대결을 벌였던 여야 정치권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7.30재보선에서 다시 한번 격돌한다.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 동작을에 거물급 정치인을 출격시킬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6.4지방선거에서 사실상 무승부를 기록한 여야 정치권의 시선이 7.30재보선으로 향하고 있다.

12석에서 최대 18석까지 '미니 총선'으로 치러질 이번 재보선은 지방선거 연장전 성격으로 건곤일척의 대결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 때문에 여야의 화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몽준 새누리당 전 국회의원의 6.4지방선거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서울 동작을이 최대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지방선거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민심을 얻지 못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동작을에 각각 거물급 유력 정치인을 출격시켜 정면승부에 나설 공산이 커졌다.

여권에선 지난 8일 물러난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인 이정현 청와대 전 홍보수석의 출마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 전 수석은 당으로부터 재보선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달 30일 임기가 끝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서울시장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나경원 전 국회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전 국회의원도 수도권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최소 12석 규모의 미니 총선으로 치러지는 7.30재보선이 다시 한번 여야의 대결장이 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 역시 서울 동작을에 거물급 유력 정치인을 내보낸다는 방침이어서 판이 커지고 있디.
ⓒ 데일리중앙
야권에서도 새정치연합 대선 후보를 지낸 정동영·손학규 상임고문 등 거물급 인사의 출마가 거론되면서 판이 커지고 있다.

또 19대 총선에서 낙선, 와신상담해온 천정배 상임고문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지역 활동을 꾸준히 해온 허동준 지역위원장과 이계안 전 국회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금태섭박광온 대변인의 수도권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당밖에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남 김현철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전 부소장이 새정치연합 간판을 달고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고 있다. 동작을에는 상도동이 포함돼 있어 출마지역으로 그림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9일 현재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와 선거법 위반 등으로 12곳이 이미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됐다.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거나 파기 환송심이 진행 중인 곳이 6곳이나 돼 재보선 지역이 최대 18곳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지역은 △서울 동작을(정몽준) △부산 해운대·기장갑(서병수) △경기 김포(유정복) △대전 대덕구(박성효) △울산 남구을(김기현) △수원병(남경필) △충주(윤진식) 등 7곳이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출마한 △수원정(김진표) △담양·함평·영광·장성(이낙연), 그리고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나섰다 단일화로 강운태 후보에게 후보 자리를 내준 이용섭 전 의원의 광주 광산구을 등 3곳도 재보선 지역이다.

또 경기 평택을(새누리닫, 이재영 전 의원)과 경기 수원을(새정치연합, 신장용 전 의원)도 이미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의원직 상실이 확정돼 재선거가 치러진다.

여기에다 서울 서대문을(정두언·새누리당), 충남 서산태안(성완종·새누리당), 전남 나주(배기운·새정치연합), 전남 순천시·곡성군(김선동·통합진보당) 등 4곳은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인천 서구강화을(안덕수·새누리당)과 계양을(최원식·새정치연합) 등 2곳은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이번 재보선의 또다른 관전포인트는 149석인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회복하느냐 여부다. 이번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은 적어도 2석을 가져와야 과반의석(151석)을 차지할 수 있다.

새누리당에겐 이번 7.30재보선이 7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 지도부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주영은 기자·김주미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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