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국회의원 연금폐지하겠다"... 동작을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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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국회의원 연금폐지하겠다"... 동작을 출마선언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4.06.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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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치·증세·복지 기치 들고 출사표... "동작을은 낙하산의 대권놀이터가 아니다"

▲ 김종철 노동당 전 대표(가운데)는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정치·생활정치' 깃발을 들고 7.30재보선 동작을 출마를 선언했다.
ⓒ 데일리중앙
김종철 노동당 전 대표(현 서울 동작당협 위원장)가 오는 7월 30일 실시되는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종철 전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정치·생활정치, 증세·복지'를 기치로 7.30 재보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대표는 "동작을 지역이 낙하산 공천으로 얼룩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동작을 지역에서 생활정치를 일궈온 정치인으로서 주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실제로 김 전 대표는 지난 수년 간 동작구에서 지역 풀뿌리 정치를 해오면서 지하철 9호선이 요금 인상을 시도할 때 요금 인상 반대와 공영화를 위해 수천명의 서명을 모아 서울시에 전달했다.

해마다 동작구청과 구의회의 의정활동을 감시했고, 그들의 외유성 해외연수를 비판해왔다. 김 전 대표는 특히 흑석동 뉴타운 등 재개발 지역에서 쫓겨날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노력했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은 특권과 부패로 상징되는 세력"이라며 "이번 재보궐 선거의 첫번째 심판 대상은 박근혜-새누리당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에 대해서도 사정을 두지 않았다.

그는 "날이 갈수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에도 새정치연합은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과감한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엉거주춤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을 뛰어넘는 대안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재보선에서 동작을이 거물급 정치인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는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동작을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유력 정치인으로는 여권에서 이정현 청와대 전 홍보수석, 김문수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이혜훈 전 국회의원, 그리고 김황식 전 총리 등이다.

야권에선 새정치연합 정동영·손학규·천정배 상임고문, 이계안 전 국회의원 그리고 당밖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남 김현철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동작을은 새정치연합 허동준 지역위원장이 그동안 풀뿌리정치를 일궈온 곳이다.

김종철 전 대표는 "동작을은 이미 몇 번의 낙하산 정치로 만신창이가 된 상태"라며 "동작구의 한 시민단체가 말한 대로 '동작을은 당신들의 대권놀이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국회에 입성하면 진보적 대안을 실천할 것을 약속하고 가장 먼저 '국회의원 연금 폐지'를 다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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