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여야 대표 예방... 김한길 "총리문제 잘 풀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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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여야 대표 예방... 김한길 "총리문제 잘 풀었으면 한다"
  • 석희열 기자·주영은 기자
  • 승인 2014.06.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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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오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로 이완구 원내대표를 방문해 악수하고 있다. 조 수석은 앞서 새정치연합 김한길 안철수 대표를 예방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주영은 기자]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은 16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대표를 잇따라 예방하고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조 정무수석은 18대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 합류,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뒤 최근 정무수석에 임명됐다.

부드러운 성품과 언행으로 정치권과의 소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조윤선 수석은 먼저 야당인 새정치연합 대표실을 먼저 찾았다.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조 수석의 예방을 받고 20여 분 간 환담했다.

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적 과제가 쌓여있는데 엉뚱한 인사 논란으로 시가을 보낼 때냐"며 "정치가 뭘 풀어야 하는데 더 엉키게 하고 있다. 총리 문제부터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철수 대표도 "총리 문제를 강행하면 정치권이 큰 상처를 입을까 걱정"이라며 "조윤선 수석께서 소통을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 수석은 "두 분 대표께서 잘 이끌어주시기 바란다. 정치가 정상화되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는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로 이완구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이 원내대표는 조 수석을 보자 "제가 어쩌다 보니 여성인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여성 정무수석을 모시게 됐다"고 농을 건넨 뒤 "조윤선 신임 정무수석을 뵈면 소통이라는 글자가 떠오른다"고 덕담했다.

이 원내대표는 "조윤선 수석의 경륜에 비춰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국회에서 손발을 맞추었던 입장이니 당청이 원활하게 대화하는 채널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조윤선 정무수석은 "이완구 원내대표님이 박영선 원내대표와 정기적 회동도 가지시니 여야 간 대화가 활발해진 것 같다. 박영선 대표님은 제가 18대 국회의원, 여성부장관을 하면서 뵈어온 존경하는 정치 선배님"이라며 "국회의 목소리를 잘 경청해 가교역할을 성심껏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윤영석 원내대변인이 함께했다.

조윤선 수석은 오후 5시35분께는 다시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20여 분 간 환담하며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석희열 기자·주영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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