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인순·우원식 등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20여 명은 17일 청와대와 국회,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광화문 이순신장군동상, 일본대사관 소녀상을 비롯해 항일독립운동의 상징성이 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독립문 ▷효창공원 백범기념관 등 곳곳에서 문창극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칠 예정이다.
1인 시위에 참여하는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식민사관에 찌든 반여성적, 반역사적, 반민족적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는 국민적 여망에 반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국민상식에 반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국제적 망신까지 초래하는 심각한 사태"라며 "문창극 후보자는 인사청문 요청과 관
계없이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1인 시위에 참여하는 의원 명단을 보면 남윤인순·이미경·정청래·김성주·장하나·김용익·최민희·김경협·설훈·김관영·유은혜·인재근·진선미·서영교·박홍근·박민수·전정희·이춘석·김광진 등이다.
이에 앞서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와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지명 철회와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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