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운전기사에 대해 전 비서 장 씨 "2000만원에 인생 걸겠나"
상태바
박상은 운전기사에 대해 전 비서 장 씨 "2000만원에 인생 걸겠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6.17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의 전 비서관인 장관훈 씨가 17일 박 의원의 불법자금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돈 가방과 서류일체를 들고 검찰에 고발한 김아무개 비서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장관훈 씨는 "그전부터 박 의원의 비도덕성에 대해서 알고 속앓이도 하고 그랬던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신경성 장염이 있다"고 증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장 씨는 박 의원의 전직 비서로 2008년부터 2012년 9월까지 일했다
 
장씨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장 씨는 운전기사 김 씨가 3천만원 돈 가방을 불법자금으로 신고한 배경에 대해 "(김씨가) 의원님 너무하신다, 너무 심할 정도다. 어떻게 박상은 의원 너무 전횡이 많다(고 주변에 토로해 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씨가 검찰에 박 의원을 신고한 후 장씨는 그와 몇차례 통화한 일도 전했다

그는 "걱정 돼서 몇 번 통화 했는데 (검찰 신고에 대해) 자기가 한 달 동안 고민했던 것이고 그래서 자기가 크게 결단을 내려서 결정을 했다고 그렇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에도 그런 마음이 있어서 마음에 준비는 했는데 용기를 못 냈던 것이다 돈 있는 부분도 비쳤고 다른 서류나 그런 문제도 문제가 많다, 그래서 지금 걱정이다, 제보를 해야 될까, 그런 마음을 비쳤다"고 운전기사 김씨의 심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젊은 사람이 비서 활동도 오래 했는데 그 2000만 원에 인생을 걸겠나? 만약에 그게 신고가 돼서 그것을 알게 되면 자기 인생은 끝난다고 봐야 되는데 터무니가 없는 말"이라고 전했다

김씨가 2천만원을 훔쳤으나 박 의원의 신고 때문에 돈을 못 쓸 것으로 보고 검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전한 것

그는 박 의원의 비서들이 양심선언 혹은 검찰고발을 하는 상황에 대해 "모시는 분에 대한 회의를 느꼈기 때문이다. 도저히 이분은 지도자 역할을 못한다는 판단들이 (비서진들에게) 같은 마음으로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