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박 대통령의 인사 참사를 거론하며 "대통령이 잘못하면 돗자리를 깔고 간언해야 하는데 지금 국무위원들은 고려시대 조선시대 관리들의 패기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원혜영 새정치연합 의원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부실 대응을 지적하며 "이게 무슨 나라냐"고 질책했다.
원 의원은 정홍원 총리를 상대로 질의에서 "지금 일본 총독부 총리를 뽑자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정 총리는 "현직 총리로서 총리 후보자의 논란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며 논쟁을 피해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6일로 예고했던 문창극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서 국회 제출을 사흘째 미루고 있다. 정국이 심상치 않은데다 조윤선 정무수석의 진언이 주효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데일리중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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