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서 경쟁했던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몽준 전 국회의원이 19일 다시 만났다
이들은 이날 소회를 나누고 서울의 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정몽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ㅔ 서울시장 집무실을 찾아 박원순 시장의 재선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박원순 시장은 시장실 입구까지 나와 "고생하셨다"고 전하며 반갑게 맞았다.
박원순 시장이 "선거 끝난 날부터 복귀해 별로 못 쉬었다"고 했다
정몽준 전 의원은 "박원순 시장은 백두대간을 종주할 만큼 건강하니 바로 와도 괜찮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원순 시장은 정몽준 전 의원이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차 브라질로 출국한다는 소식을 듣고 "당연히 가셔야 한다. 많이 격려해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울시정 발전을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
정몽준 전 의원은 "서울이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도시인데 시민의 한 사람으로 잘해달라는 부탁을 하러 왔다"고 했다
박원순 시장은 "여러 제안과 공약을 하셨으니 고문으로 모시고 핫라인을 만들어 경청하겠다"고 화답했다.
정몽준 전 의원은 "고문이 아닌 자원봉사로 하겠다”며 “그런데 제가 이제 의원이 아닌데 제가 연배는 위니 ‘정치 선배’로 불러주면 어떠냐. 저는 후배라고 안 하고 ‘박원순 시장님’이라 하겠다"는 내용을 제안했다.
박원순 시장은 "선거 기간 서로 그런 (네거티브 등) 일이 있었지만 오늘부터 다시 선후배로 돌아가자"고 답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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