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야당과 당정협의"... 협치와 통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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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야당과 당정협의"... 협치와 통합 강조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4.06.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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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부터 정책까지 협력정치 구체화... "대통합의 정치 제주에서 시작"

▲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새도정 출범을 앞두고 19일 제주시 연동 새도정준비위원회 종합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인사부터 정책까지 야당과 협의하겠다"며 대통합과 협치를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19일 새정치연합과 수시로 당정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정책과 인사를 비롯한 체계적인 협력정치를 구체화해 대통합의 정치를 제주에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원 당선인은 새도정 출범을 앞두고 이날 오전 제주시 연동 새도정준비위원회 종합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합과 협치를 강조하며 이렇게 주창했다.

그는 "전국 1%의 섬이 그 동안 작은 역량조차 하나로 모아내지 못했다"면서 "1%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1%의 단결부터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열된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제주 발전의 동력으로 써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제주는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아니라 화해와 상생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는 이정표를 제시했다.

원 당선인은 특히 "'승자독식' '일방통행'이라는 단어는 원희룡 도정에는 없다"고 선언했다. '더 큰 제주'를 위해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선인은 야당과의 당정협의 관련해 "여야는 서로 다른 것이지 선과 악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의 차이를 충분히 좁혀갈 수 있다"며 "각 정당의 정체성을 충분히 인정하는 전제 아래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을 찾아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사에 있어서 새정치연합과 충분히 협의할 것이며 좋은 인물을 천거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당선인은 "야당이 천거한 인사를 통해 큰 폭의 통합과 건강한 내부견제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인사 추천은 도지사가 임명권을 가지고 있는 모든 부분에 가급적 폭넓게 협의해 가겠다"고 밝혔다.

당선인의 뜻에 따라 새도정준비위원회는 야당과의 협의채널을 가동해 새도정 출범 이후의 정책과 인사에 대한 협의를 준비해나갈 방침이다.

원희룡 당선인은 "대한민국에서 그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대통합의 정치를 이 곳 제주에서 만들어가겠다. '다른 정치'는 제주에서 시작된다"면서 국민의 폭넓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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