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 취임식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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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 취임식 하지 않는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6.2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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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절감 등 차원... 7월 1일 직원조회서 취임사 낭독

▲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의 '다른 정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 데일리중앙
통합과 협치 깃발을 들고 '다른 정치'를 펼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취임식을 따로 하지 않을 방침이다.

원희룡 당선인 새도정준비위원회는 24일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 등을 감안해 오는 7월 1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취임식을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 당선인은 취임식 대신 7월 1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탐라홀(4층 대강당)에서 정례 직원조회를 통해 취임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당선인은 새 도정의 기본방향과 정책취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새도정준비위원회는 취임식을 하지 않는 배경에 대해 "낮은 자세로 도민을 섬기고, 취임식에 드는 비용이 결국 도민이 내는 세금인만큼 이를 절감하려는 당선인의 의지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천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하는 등 취임식 준비에 따른 번잡함을 피하고 취임식에 쏟는 행정력을 장마와 태풍 등 재해대비 준비로 돌림으로써 도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새도정의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어 원희룡 당선인은 도시사 관사에 입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도정준비위원회는 향후 관사 활용방안을 도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마련할 계획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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