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나경원 의원, 지금 눈 가리고 아웅하냐"
상태바
민주당 "나경원 의원, 지금 눈 가리고 아웅하냐"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10.24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은 24일 이른바 '8.11 KBS대책회의'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대책회의에 대해 '기억이 잘 안난다'고 한 것과 관련해 "지금 눈 가리고 아웅하냐"며 거세게 쏘아붙였다.

김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나경원 의원이 8월 11일 방송장악을 위한 권력기관대책회의에 대해 '잘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밝혔다. 만난 날짜도 기억이 안 나고, 그 자리에 있었던 국정원 2차장에 대해 누군지 몰랐고, KBS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도 아니었다고 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 시절 '덜 예쁜 여자들은 서비스도 좋고...' 식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 나 의원의 해명 논평을 거론하며 "나 의원은 불리한 사건만 터지면 '사실이 아니다-> 기억이 잘 안 난다-> 불법인지 몰랐다'며 오락가락, 갈팡질팡 해명을 반복, 국민을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나 의원이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하고 있다. 두 달 전 일도 제대로 기억 못하는 분이 과연 의정 활동은 잘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기억이 안 난다'는 말로 눈 가리고 아웅하지 말고, 정직하게 진실을 밝히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