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준 "기동민과 20년 동지... 우린 정치적 덫에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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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준 "기동민과 20년 동지... 우린 정치적 덫에 걸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7.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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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준 새정치민주연합 동작을 전 지역위원장은 4일 자신의 20년 지기(知己)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전략공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정말 어려운 (정치적) 덫에 걸렸다"며 당 지도부가 비인간적인 행위를 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허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기 전 부시장과의 관계에 대해 "20년 된 동지다. 학생운동서부터 시작해서 재야운동 당시엔 김근태 회장 같이 모시고 보좌했던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의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 후보에 대해 "기동민 부시장도 굉장히 당황스럽고 당혹스러워 한다. 저하고 전화가 엇갈려서 문자로 남겨놨는데 우리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자고 했다 기 후보는 고민에 들어간 것 같다. 왜냐하면 당의 몇 명령이니까 일방통보로 따라라 한 것 아닌가? 기동민 후보는 어제 그 시간까지 선거운동을 광주에서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듣는 바로는 기 부시장의 참모들이 언론을 통해서 전략공천 사실을 알고 있을 정도면 일방통보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출마여부에 대해 "일단 저는 기 부시장의 입장을 들어보겠다. 기동민 부시장의 입장을 보고 그다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 동작구 주민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당원들의 뜻이 중요하다. 그 속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기 후보 전략공천에 대해 안철수 공동대표가 당의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세력임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정치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인데 원칙과 기준을 명확히 한다. 미래정치인 이렇게 해서 기동민은 되고 허동민은 안 되는 게 뭔가? 그 기준이 없다. 모호하다"고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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