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중국과 한국, 일본 야만 침략에 생사바쳐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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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중국과 한국, 일본 야만 침략에 생사바쳐 도왔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7.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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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4일 서울대 특강에서 한중 양국간의 우호관계를 강조하고 일본의 과거사 도발에 대한 공조 필요성을 제기하려는 듯 일본의 침략에 공동 대응해 왔던 양국간의 '공조 역사'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특강에서 "중·한 양국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이웃국가"라면서 "역사상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마다 양국은 항상 서로 도와주면서 극복했다. 400년 전 임진왜란이 발발했을 때 양국 국민은 적개심을 품고 어깨를 나란히 해서 전쟁터로 같이 향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명나라 등자룡(鄧子龍) 장군과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함께 전사했다"면서 "명나라 장군 진린의 후손은 오늘까지도 한국에서 후손이 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시 주석은  "20세기 상반기 일본 군국주의자는 중·한에 대한 야만적 침략 전쟁을 강행, 한반도를 병탄하고 중국 국토의 절반을 강점해 양국이 모두 큰 고난을 겪었다"고 전했다
 
그는 "대일 전쟁이 가장 치열했을 때 양국 인민은 생사를 다 바쳐 힘을 다바쳐 서로 도와줬다"고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이익을 보고 친구를 사귀면 이익이 없어질 때에 헤어지는 법이다. 권세를 보고 사귀면 권세가 없을 때에 헤어지는 법이다. 마음을 보고 사귀어야 오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마음이 상통하고 의기가 투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협력 발전의 이념을 조장하고 국제관계에 있어서 우리 이익에 옳은 관계를 실천해야 한다"면서 "정치적으로는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을 준수하고 경제적으로는 대세를 파악해 자기가 잘사는 동시에 남도 잘 살 수 있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고 평화, 안정적인 발전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지역국가 공동으로 아시아의 평화와 발전을 수호하자"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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